[성명]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년, 한반도 평화행동 입장
- Author: 총괄관리자
- Created by: 2024.10.07. 12:10
- Views: 1160
확전에 반대한다.
모든 교전 당사자는 군사행동을 멈추고 즉각 휴전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을 멈추고
불법 점령한 팔레스타인에서 떠나라!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된 지 1년이 지났다. 이 전쟁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이들마저도 삶의 터전을 잃고 극심한 인도적 위기를 겪으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며 벌여온 반인도적인 무차별 공격행위는 이미 집단학살을 통한 인종청소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10월 7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139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약 100명이 가자지구에 포로로 억류돼 있다. 하마스 작전 이전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인은 5,000명 이상이었고 10월 7일 이후에는 1만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투입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만 4만 1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9만 6천 명에 달한다. 잔해에 묻힌 실종자도 1만 명 이상이다. 희생자 중 다수는 여성과 아동으로 최근 20년간 어떤 분쟁보다 큰 희생이다.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인도적지원·의료 활동가도 1,200명 이상이다. 현재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약 190만 명(90%)이 집을 잃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구호품 반입 통제로 인구의 절반인 110만 명이 재앙적인 수준의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거주지 60%, 상업 시설 80%, 학교 건물 85%가 파괴되고, 36개 병원 중 17개 병원만이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쟁은 이제 레바논과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군 사이에 이어져 왔던 무장 충돌은 최근 이스라엘의 대규모 레바논 공습과 더불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60명 내외의 민간인과 군이 사망한 반면, 레바논에서는 지난 1년간 어린이 130명 이상을 포함해 1,400명 이상이 사망했고 7,500명 이상이 부상당했는데, 대부분의 사상자는 지난 2주일 동안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가한 대규모 공급과 지상전에 의해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하마스 및 헤즈볼라 지도부와 이란 군 지휘부 살해에 대응하여 이란이 지난 10월 1일, 4월에 이은 대이스라엘 미사일 보복 공격에 나선 후 이스라엘도 대이란 공격을 공언하고 있다.
중동 전체로 확산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오랜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에 있다.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은 오랫동안 주변국과의 갈등을 일으키고, 중동 지역의 불안과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7월 19일(현지시간), 1968년 이후 지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불법’이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가능한 빨리 중단하고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완전한 배상을 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9월 18일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12개월 내 종식」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 정부는 이 결의안에 기권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고 적대를 종식시키는 것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핵무기와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활동하고 연대해 온 한반도평화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전쟁이 문제해결의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격화 1년을 맞아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가 전례없이 커지고, 인근 지역으로 무력 충돌이 확산되며, 중동지역의 긴장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은 교전을 멈추고 즉각 휴전에 합의하라.
하나, 국제 인도법과 국제 인권법에 반하는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특히 이스라엘이 가자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인종청소에 대해 가장 강한 목소리로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즉각 멈춰라.
하나, 자의적인 불법 구금, 납치, 학대는 용납될 수 없다. 이스라엘에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가자지구 내에 억류된 모든 이스라엘 인질들은 즉각 안전하게 석방되어야 한다.
하나, 가자지구의 주민 과반수가 극심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마저 통제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신속하고 대규모의 인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하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이 불법임을 지적한 국제사업재판소와 유엔총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스라엘은 불법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를 조속히 반환하고 그동안의 불법에 대해 배상하라.
📍성명 [원문보기/다운로드]
Empathy
9 people have empathy
꽃너울 / 이상일 / 태현(베드로) / 구자웅 / 김민형 / 오수진 / 고민정 / 정영수 / KIZID
Comments ( 5 )
-
꽃너울 2024.10.07. 23:09
전쟁을 멈추시오! 어떠한 경우라도 인명살상은 서로 자제합시다. 인류가 멸망하는길 입니다. 주변국들도 전쟁을 부추기지말고 전쟁을 억제하는데 힘써주시오! 간절히 바람니다. 전쟁을 멈춰주시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해방시켜라. 이스라엘은 전쟁 당장 중지하라